바다 건너 홍수를 지켜보는 우리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 허난과 일본의 홍수 재난은 우리나라의 우월성을 반증하는 사례가 아니다. 우리에게 닥칠 미래다. 디스토피아에서도 부자들은 이윤율을 걱정하며 재앙을 관망하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우리 자신의 미래가 파괴되고 있는데, 왜 국경 너머에서 누가 더 못났나 규명하는 일에 몰두해야 하나? 기후위기는 일국의 대응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각국 정부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재난 대응 역량이 상이하기에 국가별·계급별 불평등이 심화될 위험 역시 안고 있다. 차라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동아시아 시민들이 함께하는 기후 파업이 아닐까? 벼랑 끝으로 달리는 기차를 우리가 멈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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