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행동 지구인/지구인 활동 소식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라!

기후행동지구인 2022. 12. 22. 14:15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지난주에 10대 기후공약과 시민이 제안한 공약을 후보자들에게 전달하였고 답변을 받아 이 자리에서 발표하고자 합니다.

답변을 받은 선거 출마자 들 중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에 부정적으로 답변하는 후보는 없었습니다. 모두 기후위기를 막는 공약에 동의하거나 검토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우리 유권자들은 기후위기에 대해 안심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누가 당선되든 기후위기를 막는데 힘을 쏟는 것은 변함이 없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23일 지역에너지전환네트워크와 녹색전환연구소, 세계일보가 정책 질의한 결과를 보면 인천시장 후보 4명 중 3명이 임기 내로 풀어야 할 과제 1순위를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뽑았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과제로 뽑은 후보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임기 내 해결과제 1순위로 뽑은 후보가 1명, 10년 내로 해결해야 될 과제에서 1순위로 2명, 30년 내 해결해야 될 과제에서도 1순위로 2명이 뽑았습니다. 후보들은 아직까지는 기후위기가 존재하고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까지는 인정을 하지만 일단 당선되고 나면 본인의 임기까지는 경제 성장을 하고 그 후에 기후위기를 생각하겠다는 인식입니다.

정말로 기후위기가 10년, 30년 안에 해결하면 충분할 만한 문제일까요? 기후위기가 우리를 기다려 줄까요? 최근 세계 밀 생산 2위 인도는 121년 만의 폭염으로 밀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자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인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밀 10대 산지 중 미국과 아르헨티나, 프랑스는 가뭄으로, 세계 1위인 중국은 홍수로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밀 가격 폭등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시위가 속출하고 유엔식량계획은 2억 7천만 명이 기아 상황이며 사상 최악의 식량 불안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두 기후위기가 원인입니다.

매년 사상 최악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 기온, 역대 최장 장마, 역대 최장 가뭄, 역대 최악의 폭염, 역대 최악의 태풍, 역대 최악의 홍수, 역대 최고 해수면 높이, 역대 최고 해수면 온도, 역대 최고 해양 산성도 뉴스가 전 세계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기후붕괴로 사상 최악의 재난 상황을 맞게 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세계기상기구가 기후변화의 주요 지표 중 4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UN 사무총장은 즉각 "이 보고서는 기후붕괴 문제 해결에 실패한 인류에 관한 암담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화석 연료 사용을 끝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합니다."라고 강력한 우려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인천시장 후보 포함 모든 지선 후보들은 지금이라도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인천시민께도 부탁드립니다. 기후위기를 천천히 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요. 기후위기를 체감한 다음 준비하면 늦습니다. 기후위기는 당장 대비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모두 기후위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후 유권자가 되어 주십시요.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지는 후보를 찍는 유권자가 되어주십시요.